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웅/작중 행적/30회차 (문단 편집) == 외우주의 칠요와 오제 == 돌아온 나일라토프를 서문공백이 환영하고 나일라가 백웅을 마스터클래스(절대지경)라 소개하자 깜짝 놀라며 조선의 권성 이혼처럼 반로활동을 했냐고 묻는다. 백웅은 이환웅 소령이 살던 외우주 세계로 올 줄은 몰라 당황하며 이곳에 세계수가 있다는 말이냐고 하지만 나일라가 그순간 얼른 그보다 더 크게 작전타임을 가지자 소리치고 데려와서 서문공백은 세계수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데서나 귀한 정보를 까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세계에 들른 이유는 이곳에 세계수의 존재가 있을 확률이 70%가 넘기 때문이라며 사흘만에 세계수를 찾아 핵을 용해시켜 지능을 향상시켜주겠다고 하고 그 대신 사라진 이환웅이 돌아오기 전까지 동북아해방군의 인류를 위해 싸워달라고 한다. 자신은 전함 가이아를 이용해 외우주에 간섭하여 인과율을 어느 정도는 조절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 우주에서 세계수를 찾아줄 조력자로서 이환웅 소령을 선택했고 그가 이 우주의 영웅으로 성장하고 있었는데 그가 사라진 지금은 영웅이 존재하지 않게 되어 우주의 인과율이 파괴되어 버린 거라며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도 역풍이 밀려오니 백웅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니 이 세계에서 원래의 이환웅이 세울 만큼의 공훈을 이뤄주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네가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나일라토프는 전함 가이아 자체가 과학의 극점, 신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인과율의 역풍을 맞을 만한 존재라서 그건 어렵고 이렇게 맨몸으로 과학기술을 전해주거나 말 몇마디 하는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고 한다. 내게 함정을 빠뜨리거나 개짓거리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일단은 인류연합을 도와 외계인의 침공을 막아주기로 한다. 서문공백에게 검마 서문대룡에 대해 물으니 어째서인지 무척 당혹스러워하며 모른다고 말을 돌린다. 외계인에게 맞서 싸워달라 부탁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하고 설명을 듣는데 지금 나타난 외계인들은 4티어의 파르텔퀴안이 광동성과 해남성 일대를 집어삼켰다고 한다. 나일라는 알기 쉽게 1티어는 옛 지배자, 2티어는 마왕이란 설명을 덧붙이며 이환웅이었다면 저 정도의 전장은 50일 정도 고전하며 성장을 이뤄내고 적장을 쓰러뜨렸을 텐데 어느 정도 할지 지켜보겠다고 한다. 화안금정으로 저들 중 대장을 찾아내고 파천일보로 달려가 검뢰와 무량단으로 외계인 대장을 찢어버린다. 나일라의 말에 도발을 받은 듯 백일이 뭐냐며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고는 일대의 외계인들을 싹 정리해버린다. 처음으로 주인공이 먼치킨같았다. 그때 옆에서 이제껏 봤던 무공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망량의 얼굴을 한 존재가 자신이 광동대학원생 제갈현이라 소개하고 있었다. 외계인들을 물리치고 길안내를 받으며 그가 대명제국에서 살았거나 망량이란 별호를 쓰지 않았냐고 묻지만 자신은 올해로 32세의 광동대학원생이며 고향을 구하기 위해 참전하여 소대장이 되었는데 자신의 소대원들이 모두 죽은 상황이라며 당신의 귀신 씻나락까먹는 소리에 답할 정도로 여유롭지는 못하다며 가시를 세운다. 그의 입장을 알아차리고 순순히 사과하지만 역시 복색만 빼면 모든 것이 망량과 닮았고 심지어 이름까지 똑같으니 아니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나일라에게 가서 이제 끝났냐는 말에 그가 몇 번 더 도와달라고 하니 얘기가 다르지 않냐고 따지는데 뒷쪽에 서 있는 제갈현을 보며 좀더 설명해 줄 수 있겠다며 따라오라고 하여 간다. 자신의 세계에 살고 있던 망량이 하필이면 이렇게 똑같은 얼굴과 이름으로 이 시대에 살고 있고, 심지어 자신이 외계인 토벌을 마치자마자 만나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따지며 설명하라는 말에 나일라는 천문학적으로 낮은 확률이지만 그것이 업이라고 하며 아직 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전생자 같은데 아는 대로 일단 말해보라 한다. 자신이 아는 대로 인과율의 역풍이며 반작용이거나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숙제 같은 것이거나 세월이 쌓여서 생기는 결과를 업이라고 말하는데 나일라는 그것도 다 맞지만 업과 인과율은 조금 다른 개념이라며 1. 업이란 좀더 구체적으로 인과율을 작동시키는 기둥이지만 비대칭적이고 불규칙하다. 2. 인력이 존재한다. 설명하며 제갈현에게 권선징악의 논리에 대해 동의하냐 묻는다. 제갈현은 악행이 벌을 받고 선행이 복을 받는다면 광동성들을 공격해 소대원들을 죽인 외계인들은 즉시 벼락맞아 죽었어야 했지만 정작 그 외계인들을 심판한 것은 저 백웅이라는 기인이라 답한다. 나일라는 제갈현의 말대로 선행은 바로 보답받지 못하고 악행도 바로 벌을 받지 못하는게 지금의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르마라 불리는 인과의 축은 분명히 존재하며 무언가를 행했을 경우 그 결과는 언젠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지만 그것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작용하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즉 업으로 인해 제갈현의 소대원들을 죽인 외계인들은 어느날 갑자기 백웅우주에서 나타난 전생자 백웅에 의해 무량단 맞고 죽었다. 하지만 10년전에 행한 악행은 지금 당장 심판받을 수도 있고, 100년후에 심판받을 수도 있다며 이것이 업의 비대칭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업에도 분명한 규칙성이 있는데 그것이 인력이라 하며 인과율의 중심이 되는 전생자는 당연히 강력하게 주변의 오브젝트들을 끌어오는 능력이 있는 것이고, 특히 전생자와 강한 인연으로 맺어진 존재일수록 강한 인력이 작용해 외우주에 나와서도 인연의 업이 작용하여 이전의 세계에서 관련 깊었던 인물을 다른 형태로 만난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인연만으로 이런 천문학적인 우연이 발생하는 게 설명이 되냐고 하지만 나일라는 설명이 된다고 하면서 그 인연이야말로 인과율의 법칙에 존재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을 고도의 경지로 연구할수록 이 세계에서 과학이나 확률같은 건 누군가의 장난감에 불과하며 진짜 중요한 건 인과율과 업의 법칙이고 과학이나 확률은 말하자면 오픈월드를 생성하는 기초적인 코딩이나 툴일 뿐이니 그저 취향일 뿐이라 자조적으로 말한다.[* 달마세계에 무공이나 과학이 없는 것으로 설정된 것, 율주세계에 무공이나 과학이 극도로 발전한 것, 전부 고작 세계를 만들때의 취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확률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법칙인 인과율과 인연에 비하면 장난감에 불과한 것이라 하니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백웅의 전생여정도 그리 무의미한 일은 아닐지 모른다는 단서이기도 하다.] 나일라의 설명을 듣지만 그것이 단지 절반의 정답이라는 감이 오고 뭔가가 석연치 않다. 그리고 나일라는 이환웅이 있었다면 50일 안에 끝냈을 4티어 외계인을 반나절만에 쓰러뜨리는 바람에 호기심을 느낀 2~4티어의 외계인들이 인류침공계획을 짜버리고 말았다며 벌레인줄 알았던게 알고보니 말벌이었으니 말벌부터 잡아야하지 않겠냐며 앞으로 네다섯 부족만 더 물리치면 될 것 같으니 열심히 싸우라고 말한다. 이용당하는 느낌에 노려보고 있자 옆에 있던 제갈현은 업에 인력이란 게 있다면 설마 백웅의 다른 동료들도 이 세계에서 보게 된다는 말이냐며 묻는다. 나일라는 내가 알수 없는 영역이라며 웃고 가만 생각하던 제갈량은 자신의 힘이 미약하지만 이 세계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동료로 삼아달라고 청한다. 휴식을 잠시 취하고 방에 찾아온 제갈현에게 흑요석을 넘기니 무협소설이라면 70권을 족히 넘길 분량이라 메타 발언을 한다.(...) 그래서 이 무협소설이 몇 권에 끝날거 같은지도 예측 가능하니 제갈현아 그리고 백웅이 자신을 보고 그렇게 반응한 이유도 이해하게 된다. 곰곰히 생각하던 제갈현은 백웅에게 전생자의 힘으로 자신을 신으로 만들어 준다면 당신에게 내 모든 것을 걸고 도움되는 조언을 해주겠다 약속하며 자신은 이미 기억속에서 그 방법을 찾아냈다고 한다. 방법보다는 이유가 궁금해져 왜 신이 되려는지 묻자 제갈현은 26회차에서는 백웅이 옥좌에서 사망했고 27회차에서는 진공가향 의식 막바지에 함께 소멸했으니 외우주가 그의 전생에 영향을 받아 같이 소멸하는지 아닌지는 아직 알수 없다며 자신은 그가 죽더라도 외우주가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한달 뒤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것이라면 자신은 전생자의 도움을 받아 신의 권능을 얻어서 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망량과 같은 외모와 성격을 갖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임을 깨달으며 원래의 망량이었다면 강력한 힘을 손에 넣고싶어하더라도 옛 지배자나 정령신이 되는 방법은 꺼리는 편이었고 절대자가 되는 것이 결코 승리로 향하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디서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인지 생각하다 문득 망량선사의 존재가 절대적인 차이를 불러일으켰으리라는 감이 온다.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을 신으로 만드는 건 처음인것 같지만 해보겠다고 한다. 제갈현은 뛸듯이 기뻐하며 자신 쪽에서 먼저 몇가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1. 나일라토프는 뭔가를 숨기고 있다. 외우주를 넘어가려면 선악과가 필요한데 이것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 집요하게 세계수의 핵을 대가로 주겠다고 하는 이유를 의심해봐라. 2. 외계인을 토벌하면서 천계와 파우스트 박사의 존재를 찾아보아라. 이 세계에서 제갈현은 외계가 침공할 때까지 천계의 존재는 코빼기도 못 봤다. 그들이 존재한다면 개입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아보아라. 또 파우스트 박사의 힘을 빌릴 수 있다면 나일라토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갈현은 실제 독일에 파우스트 박사가 유명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얼마전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계가 이미 외계인들에 의해 멸망당했다고 하며 서문공백 사령관에게 그의 생사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서문공백에게 파우스트의 소재를 묻자 그는 현재 남극의 인류연합 총본부에 있다고 한다. 사령관에게 백웅이 방문할거라고 얘기해두겠다고 하는 서문공백이게 정말로 검마가 누구인지 모르냐고 묻자 잊고 있었던 가문의 추악한 비사를 왜 알려고 하는 거냐며 그는 자신의 딸을 잃고 살귀가 되어 전 무림의 8할을 초토화시킨 광검마 서문대룡이라며 당신이 정녕 과거에서 이동한 자라면 그와 동료가 되었다는 사실을 창피해 해야 한다고 답하고, 특히 무공의 중요성이 커진 지금은 더더욱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죄업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파우스트 박사를 찾는 데 시간이 없다하지 않았냐며 이만 가라고 더이상 대화를 원하지 않는 서문공백에게 자신은 검마의 동료이며 그가 살겁을 일으켰다면 그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며 내가 과거에서 온 인간이 맞다면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니 서문공백이 크게 혹하여 돌아올 때까지 검마에 대한 자료를 찾아오겠다고 답한다. 나일라토프의 능력으로 남극까지 순간이동하고 블라디미르의 안내로 파우스트 박사와 인류연합 총사령관 이혼을 만난다. 인류연합 총사령관은 하은천 아니었냐고 하지만 이혼은 그런 이름은 없다고 하고, 권성 이혼은 고려 사람 아니냐고 하지만 자신은 조선의 왕족이며 고려는 이성계에서 소멸하고 세워진 나라라고 한다. 백웅이 알고 있는 역사와 너무 다른 역사에 당황하며 제갈현에게 물어보기로 한다. 이혼은 또 백웅의 무공이 사라졌던 백련교의 뇌신류 무공이냐 묻고 충격에 빠진 백웅에게 백련교주 독고운천은 과거에 이미 죽었다고 한다. 서로의 대화에서 이질감을 느끼고 파우스트는 백웅이 단순히 작은굴레를 넘어 시간여행을 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그를 보고 선악과를 태허의 힘과 융합하면 외우주를 넘을 수 있단 이야기를 '나일라토프에게 들었다'고 둘러대며 그 말이 사실이냐 물으니 파우스트는 과연 외우주에서 왔다면 모든게 설명된다고 하면서 외우주와 다중우주는 본래 수호자에게 출입구가 막혀 있어서 필멸자도 함부로 드나들수 없는 곳이라 하고 어쨌든 칠요를 탐색하지 못하면 할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한다. 이 세계에도 칠요가 있냐고 놀라자 그렇다며 칠요가 있어야 공명현상이 일어나서 태허의 힘을 증폭시킬 수 있으니 아마 완성되면 그 증폭기의 이름을 윤회포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과거 파우스트 세계에 갔을 때 그가 '율주가 하나뿐인 세계수의 열매와 윤회포를 가져가 버렸으니 태허를 생성시킬 방법도 없다', '두 명의 절대고수가 목숨을 바쳐서 태허의 공명반응을 만들어낸 덕에 겨우 윤회포를 한 대 만들어냈었다', '우리가 모았던 칠요는 월요, 목요, 금요였다' 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낸다. 그런 정보가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이곳이 하은천의 세계가 틀림없을텐데 하은천만 없다는게 말이 되나 생각한다.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이혼이 인류연합을 도와 칠요를 찾아주지 않겠냐고 묻는다. 백웅은 월화수요까진 가능하겠지만 나머지는 확실하게 얻는다는 보장이 없고 또 일요는 너무 극악난이도라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지 고민한다. 이혼은 먼저 대련을 청하고 그에 승낙한다. 블라디미르는 직접전투를 하면 외계종족에게 포착되니 안 된다고 하고 이혼은 그를 가상전투장으로 데려간다. 이혼과 싸우다 무언가를 깨닫고 이혼을 제압하며 어째서 절대지경이면서 초식의 진의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거냐고 묻고 이혼은 한숨을 내쉬며 사실 자신은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던 권성 이혼의 클론이며 이미 이혼은 사망했고 지금의 자신은 절대지경이지만 나이로는 한살밖에 안 되었기에 무예에 부조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일라토프의 능력으로 자신이라는 클론을 만들어 이혼의 기억을 '꿈을 통해 전송받았다'고 한다. 백웅은 왠지 꿈이라는 단어에 불길함을 느끼는데 이혼이 자신의 제일 큰 비밀을 털어놓으며 제발 우리를 도와 칠요를 찾아달라 간청하자 길어야 한두달동안만 도와주겠지만 그때까진 최선을 다해 찾겠다며 수락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총사령관이 자신의 비밀까지 털어놓았으니 자신도 뭔가를 주겠다며 강인공지능 메피스토텔레스의 연산력의 10%를 가진 분체라며 손목시계를 준다. 옛 지배자 수준이었던 기계의 신이 손목시계가 되어있음에 묘한 기분을 느낀다. 나일라토프에게 일일이 부탁해 순간이동을 하는데 귀찮다며 손목시계 메피스토에게 순간이동 능력을 부여해 달라 하고 대가를 달라는 나일라의 말에 신혈의 소재지를 알려준다. 자신이 알던 월요의 소재지가 그대로 있음에 기뻐하지만 곧 비석도 없고 피를 떨어뜨렸는데도 수호자가 나타나지 않음에 의아함과 찝찝함을 느낀다. 그때 혼돈에 떨어진 말세, 더는 관리할 필요도 없는 폐적이 마지막으로 본좌와 연결되어 있었다 는 소리가 머릿속에 들린다. 피를 바친 것이 공양으로 취급되어 월요를 지키던 삼황오제 전욱의 화신이 나타난 것이다. 근본적인 지식이 뒤엉키는 기분이 들면서 어째서 수요의 유적이 아니라 월요의 유적에 나오냐고 입밖으로 말해버린다. 왜 형이 여기서 나와 여기서 형이 왜나와 왜 여기서 형이 나와 우리와 칠요의 관계를 알고 있는 놈이라며 하긴 복희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그럴만 하다고 하고 그의 정체를 묻는 전욱에게 얼떨결에 자신은 옛날에 복희의 제자였던 인간이라고 한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불로불사의 능력과 변신술을 배워서 복희의 얼굴을 따라하게 되었고 그 후로 은거하며 지내던 중 인류의 종말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칠요를 회수하러 온 도중 흩어져 있던 전욱의 유물을 몇개 찾아내어 음신지력을 얻게 되었다고 잘도 둘러댄다. 전욱은 그럼 네놈은 여와와 함께 소멸한 복희를 부활시키려고 한 거냐고 묻는다. 무슨 말이냐며 복희는 그저 광증 때문에 자신만의 공간에 유폐된 것 뿐이지 않냐고 하지만 전욱은 자칭 복희의 제자라면서 그 후로 복희와 여와가 스스로 소멸을 택하여 반고의 곁으로 갔다는 건 모르냐며 하긴 인간이라면 모를수도 있겠지 하더니 흥이 식었다며 꺼지라고 한다. 왠지 그에게서 소호 금천같은 염세적인 느낌을 받고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거 같은데 하고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일단 다시 관심을 끌어 교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와 사도의 인과율이 이어져 있지 않냐며 종말을 막기 위해 반드시 칠요를 얻어야 하니 허락해 준다면 전욱의 검이 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일 없다.는 대답을 듣고 잠시동안 그의 말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 야심 많던 전욱이 명백히 모든것을 포기하고 있었으며, 우리 혼돈의 지배자들에게 그저 장난감이라 생각했던 균형이 사실 제왕의 존엄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너무 늦어버렸다며 이젠 그저 승천의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알수 없는 소리를 한다. 그순간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이런 초라한 모습은 전욱답지 않다며 반발감이 올라온다. 황제에게 쫄아갖고! 그 도발에 전욱이 잠시 안광을 빛내지만 아직 황제가 다 이긴게 아니라며 그놈도 옥좌 앞에 갈 때까지 승천에서 이긴 것이 아닌데 왜 벌써 포기하냐고 대들며 내심 전욱도 거악에 속하는데다 전생 내내 자신을 이용한 원수같은 존재지만 ..응..? 이렇게 추하게 꺾여있는 모습을 보자니 답답하다고 생각한다. 전욱에게 이대로 승천하게 되면 사제는 황제의 제물이 될 거라며 제곡의 반왕전이 통째로 사라지는 미래를 보았다고 한다. 그 진실을 어떻게 알고 있냐는 전욱의 말에 그제서야 조금씩 질러버린 게 후회가 되기 시작하지만 끝까지 구라를 치기로 하고 그게 바로 복희에게 받은 권능이라며 복희는 소멸하기 전 자신이 한 순간이지만 굴레에 영향받지 않고 진정한 미래를 볼 수 있게 했다며 지금이라도 바로잡으신다면 제물이 되는 미래만은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한다. 전욱은 칠요를 위해 하는 거짓말 치고는 장황하고 그럴듯하다며 백웅에게 먼저 세치혀로 농락한 대가를 받으라며 흑염포를 쏘는데 마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대가로 흑웅이 깨어나 막아줬음을 깨닫고 머지않아 그가 깨어남을 느끼고 기뻐한다. 그리고 전욱은 과연 보았던 대로의 실력이라며 필멸자 주제에 말로 농락한 벌로 죽여주려 했지만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 자격이 있음을 인정하겠다며 사도의 인과율을 다시 잇는다. 그리고 현재 칠요를 지키는 옛 지배자와 수호자가 전부 소멸하고 황제에게 맹약이 귀속되어 힘도 반감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모아야겠다면 마음껏 모으되 자신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반감된 월요 삼종신기를 보며 절반짜리 칠요로 어떻게 세계의 멸망을 막는지 아득해지며 칠요는 종말을 유예하는 보물이고 종말까지 그 힘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자 전욱은 황제는 언제든 최초의 문자를 이용해서 제 마음대로 칠요의 계약을 모두 파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냐고 한다. 황제는 처음부터 창힐과 짜고 이중계약을 해서 더 높은 존재와 계약으로 하위계약을 파기한 것이었고, 최초의 문자는 그 매개체였다, 창힐의 약점인줄로만 알았던 그 문자는 사실 황제가 사제를 기만하는 도구였다 한탄하면서 곧 부상하게 될 흉신을 두려워 했는지 황제가 무슨 수를 쓴건지 모르겠지만 옛 지배자들은 칠요의 계약이 깨졌는데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때문에 종말의 계약을 유지하지 못하는 현재의 칠요는 그저 강력한 유물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들 동면이나 다름없는 상태고 전욱의 관할구역인 요동에서 동영이 가장 가까웠기에 소멸된 여와를 대신해 굳이 힘잃은 칠요를 얻겠다고 대문짝을 두들기는 건방진 인간을 보러 어쩔 수 없이 나와본 것이리라는 전말을 이해한다. 전욱은 백웅에게 홍호로라는 호리병을 주면서 흉신의 사도가 강림하여 멸망한 천계 신선들의 영혼 일백을 가져오라 명한다. 천계또한 멸망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그런데 흉신은 별이 일렬로 서게 되어야 세상에 깨어나는 게 아닌가 이상하게 여기고 왜 선계 신선의 영혼을 요구하는지 의문이 들어 제갈현을 찾아간다. 이야기를 들은 제갈현은 홍호로는 서유기에 나오는 금각음각형제의 호리병이라고 한다. 서유기가 뭔지 모르는 백웅을 보고 손오공을 꼬시기 위해 소설까지 썼지만 그의 세계에선 서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니 참 우스운 일이라며 이게 무생노모가 일으킨 역사의 왜곡이란 것인가 탄식한다. 어쨌든 그 홍호로는 제천대성과 싸우던 강력한 대요괴들의 보물인데 그게 만귀전으로 들어간 것이고, 전욱은 그 신선들을 이용해 자신의 힘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임무를 하는 게 좋겠냐고 묻자 제갈현은 무조건 하라고 하는데 내심 그가 그런 잔혹한 임무에 동의할 줄 예상하지 못하여 당황하자 자신은 제갈현이지 망량이 아니라고 하며 어차피 신선들은 지상이 이 꼴이 되는 동안 조금도 돕지 않았으니 그 쓸모없는 영혼이나마 전생자에게 도움이 되는 게 다행이라고 하며 그래도 당장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안전을 위해 반쪽짜리 화요와 수요라도 챙겨가라고 한다. 약해빠진 뱀요괴들만 남아 쉽게 가져온 수요와는 달리 화요는 원래부터 수호자와는 별개로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었는 듯 결계가 남아 있었다. 전욱의 음신지력으로 결계가 생기기 전 시간으로 되돌아가 바로 결계 안으로 들어갔는데 공공이 여전히 그 안에 있었다. 공공은 이제와서 멸망을 구하려 해봐야 뭐하냐며 황제가 여와와 복희가 죽은 후 신농을 살해하고 그 힘을 흡수했다며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탄식하고 있었다. 공공에게 어차피 생의 의지가 없으면 나를 도와 화요의 화기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하며 자신은 황제의 음모가 무엇인지 복희님의 미래예지 능력으로 자신에게 읽게 한 미래를 보아서 알고 있다고 꼬드기고 그의 조력을 받아 화기를 제거한다. 화요가 그대로 있지만 용화수의 씨앗이 없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공공에게 28회차 막바지의 기억만 담아서 주고 그게 내가 본 미래라고 둘러대고 황제는 처음부터 삼황오제를 제물로 삼아 혼자 승천하여 옥좌에 올라갈 생각이었다며 날 도와서 칠요를 모으는 걸 도와준다면 황제에게 한 칼을 먹일 수 있을 거라 하고 공공은 이를 수락한다. 목요를 찾으러 장백산에 가지만 그곳에 화산이 폭발한 지 오래라 용암이 흐르고 있었고 공공은 이 화산에서 힘을 회복하라고 날 데려온 거냐고 제멋대로 착각하며 기뻐한다.(...) 메피스토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신시가 소멸한 거냐고 하지만 신시라는 지명은 존재하지 않으며 만하령문이나 십이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목요는 실종상태가 되었고 금요는 성지 팔리아스까지 가야 하니 발해의 토요부터 찾는다고 이동하는데 문이 부서져 있었고 메피스토가 방사능이 감지되니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누군가 발해 열왕들의 유적을 수소폭탄을 일으켜 부순 것이다. 혼원지순으로 몸을 보호하고 들어가니 종말을 두려워해서 왕실의 봉인에 스스로 갇혀 있었던 발해 열왕들의 영이 모두 타락해서 망령이 된 것을 본다. 토요에 대한 단서가 없으니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흑마를 탄 기병이 나타나 토요라고 했냐고 묻는다. 자신의 높아진 무공실력으로도 기척을 알아채지 못한 것에 잔뜩 긴장하고 화요와 수요를 꺼내자 이 말세에 어떻게 거기까지 해냈냐며 내 예지능력으로도 읽을 수 없는 자라고 감탄하던 흑기병은 투구를 벗더니 자신이 발해제국을 세운 대조영이며 종말이 올 때까지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가 이곳에 무례한 침입자가 '또' 찾아왔다는 경보를 듣고 급히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백웅의 기억에서 과거 진천휘에게 192자의 예언시를 전해 다가올 멸망을 경고한 적이 있었다. 화안금정으로 살펴보니 역시나 영체화되어있는 투선급의 존재였다. 역시 범상치 않은 자라며 경계하며 자신은 복희의 제자인 백웅이고 옆은 과거 거신족의 장로였던 공공이라 소개한다. 그렇게 대단한 분들이 왜 토요를 찾으러 여기에 왔냐는 대조영에게 그러는 그는 왜 이곳에 있냐며 어차피 세상이 다 망해가는 판에 자식의 시체를 맴도는 어버이의 마음이라는 것이냐고 잔인할 정도로 비난하고, 그러나 발해의 열왕들은 측천무후만 못한 놈들이라며 측천무후는 팔부신중과 손을 잡은 극악인이지만 자신의 백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살리기 위해 암천향으로 이주시켰는데 발해의 제왕들은 제 백성은 생각지도 않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했으니 그만도 못하다고 신랄하게 깐다. 그러자 대조영은 그대와는 말에서 내려 대화해야 할거 같다며 내리더니 방금 자네는 진정한 왕도를 거론했고 그것은 내면에서 왕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신념이 있기에 나온 말이라며 한때 발해제국의 황제였던 자로서 그가 생각하는 왕이란 무엇인지 대답을 듣고 싶다고 한다. 백웅은 그에 진정 소망을 받아 왕이 될 자라면 자기가 가만있어도 주위에서 왕으로 추대하려 하겠으나, 타인의 바람으로 왕이 되었다 해도 자신이 어떤 왕이 될지를 결정하지 못한다면 민폐에 불과하다고 하며 결국 진정한 왕이란 남이 원하는 내 모습이 아닌 내가 되고 싶은 내 모습이라 한다. 대조영은 그대 또한 누군가의 왕이며 군주겠다며 경험상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는 유능한 자들의 추종과 염원으로 제왕의 지위에 올라본 자밖에 없는데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그대에게서는 자기자신에 대한 모멸감과 후회까지 비친다고 정확하게 통찰한다. 대조영은 자신이 토요 팔괘도를 가지고 있다며 원래 발해의 것이었으나 야차가 상관완아로 변신해 훔쳐갔던 물건을 말세가 이르기 전 측천무후의 궁에서 다시 되찾아왔다며 이것만은 종말까지 자신이 가지고 죽겠으니 비록 팔괘도의 원주인인 복희의 제자라 해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공공은 화가 나서 그를 상대하려 하지만 아직은 그에게서 더 알아낼 게 있으니 지금 그와 싸우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수요를 들어 전투가 시작되려는 분위기를 베어내고 혹시 예언시를 전한 게 진천휘가 아니었냐며 대화를 계속 이어나간다. 대조영은 그렇다며 설마 진천휘와 제갈유룡이 나인교주에게 당할 줄은 어떻게 알았겠는가 라고 탄식하고 백웅은 그 말을 듣고 표정관리를 못하고 외마디 소리를 지를 정도로 놀란다. 일순 분위기가 어색해졌지만 대조영은 나인교주가 흉신의 사도로 각성하여 천계를 멸망시키고 진천휘와 제갈유룡도 천계를 구원하러 갔다가 소식이 끊겼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왠지 이 세계의 결정적인 차이는 나인교주의 각성이 초반부터 확정적으로 존재했던 역사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그 제갈유룡에게서 예언시를 전달받았다며 129자의 예언시를 전부 읊자 대조영은 감동하여 그대 또한 인류를 구원하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한다. 칠요의 계약이 끊겼다지만 아직 황제는 옥좌에 도달한 것도 아니고 사제는 힘이 건재하니 칠요를 모으고 사제를 규합해 황제에게 반역할 수 있다고 설득하자 대조영은 토요를 선뜻 내주고 동료가 되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백웅이 대조영에게 대라신선이 된 것이냐고 묻자 그는 단군의 유적을 찾아 환인의 가호를 받고 삼사의 영력을 전승받았다고 한다. 월요, 화요, 수요를 얻고 목요, 토요를 얻어야 함을 말하자 목요 해인은 현재 대한제국의 동해에 있는 문무왕이 가지고 있다며 안내한다. 여의주를 가진 용이 나타나 내 앞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이냐 묻자 대조영은 당이 신라를 치려는 것을 요동에서 막아준 빚을 어떤 것으로든 갚겠다 약속하지 않았냐며 목요를 내놓으라고 한다. 용은 이걸 넘겨주면 동해의 모든 인간들이 이족에게 오염되어 버리고 말 거라며 그만둬 달라고 한다. 대조영은 흉신인가 중얼거리더니 어차피 세상은 다 망해버렸다며 삼황 복희씨의 제자인 백웅이 여기 있으니 그가 칠요 중 사요를 이미 모았으니 조만간 칠요를 모두 모아 세상을 구할지도 모르니 새로운 희망에게 걸라고 한다. 문무왕은 백웅에게 칠요는 줄 수 있으나 동해의 가련한 백성들은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며 그들을 구제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간청하고 백웅은 흉신이 못 까불게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이미 소멸한 복희의 이름을 건다. 양심어디.. 그러나 어쩌다 보니 이 약속은 지켜지게 되는데.. 그 기세에 크게 감동한 문무왕은 여의주를 바치고 이제껏 목요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여의주 속에 보관하고 있었다며 여의주를 깨면 그 안에 목요가 있다고 한다. 왜 여의주까지 준거냐는 말에 그대가 백성들을 보호한다 약속했으니 더이상 용의 힘은 필요없다고 한다. 그리고 만파식적도 받게 되는데 해동밀천이 누군진 모르겠고 이건 처음부터 문무왕 자신이 죽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힘이 부족해서 목요와 만파식적을 함께 쓸 수 없었지만 그대라면 가능할 거라며 원래 만파식적은 목요와 함께 쓰는 보조용 보패니 둘을 쓰면 상승작용이 일어날 거라고 한다. 문무왕은 자신의 힘의 근원인 여의주를 줌으로써 스스로 죽음에 이르고 마지막으로 백성들을 꼭 구해주길 부탁한다. 잠시 죽은 문무왕을 아련하게 보던 백웅은 일요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손에 넣을 수 없으니 사실상 금요가 우리가 얻을 마지막 칠요라고 한다. 공공과 대조영은 우리 힘을 다 합쳐도 무리냐고 하지만 지금보다 열배는 힘이 강해져도 무리라며 애초에 일요는 황제 공손헌원의 함정이니 다시는 개삽질을 하지 않겠다고 일축한다. 대체 그 모든 일들을 다 겪어본 것처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수 있냐고 하자 잠시 뜨끔하다가 그게 다 복희가 알려준 거라고 둘러대곤 의심하지 말고 나만 따라오면 잘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공공과 대조영은 과연 대단한 자신감이라며 믿는다.(...) 팔리아스의 차원계는 본래 멀린이 가진 수정구가 있어야만 뚫을 수 있었지만 칠요자체의 힘이 약해진 탓에 화요와 수요 쌍요공명만으로 뚫려버린다. 거신족의 봉인지가 부서져있고 거신들도 석상이 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살해당해 있었고 호수의 마녀 비비안과 아서 왕, 멀린, 바토리, 한스 탈로퍼 등 조디악 멤버 모두가 석화저주에 걸려 죽어있었다. 적의 정체를 눈치채고 되도록이면 싸우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더 안쪽으로 들어갔지만 서방의 수호자마저 신계로 돌아가버렸고 결국 서방을 수호하는 모든 존재가 사라진 막장스러운 상황이라는 걸 실감한다. 금요는 포기해야 하는가 싶지만 아직 가볼 곳이 남아있다며 아스타나로 간다. 선지자에게 거래를 요청하려고 했으나 그곳엔 웬 여인이 있었고 '순간이동 술수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길래 위치를 잡기 쉽지 않구나. 하지만 한수 앞서서 기다리는데 성공했다'고 말하며 달기가 돌아서고 복희의 제자라면 태음지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그럼 자신도 부탁을 한가지 들어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당연히 태음지계가 뭔지 모르는 백웅은 순간 그게 뭐냐는 반응을 보여버리고 복희의 제자면서 그걸 모를수가 있냐고 달기의 의심을 사게 된다. 얼른 내가 아는 중에는 그런 것이 없지만 부르는 명칭이 다를지도 모른다고 하니 달기는 다시 그렇다면 태양의 영과 태음의 영에 대해서는 알고 있냐고 시험한다. 당연히 모르지만 뒤에서 자신을 믿고 따라오는 공공과 대조영도 있으므로 찰나의 순간 표정관리를 하며 스승님에게서 듣던 게 생각난다고 하고 넌 그럼 태음지계에서 중요한 물건을 훔치려는 거냐고 대도의 직감으로 유도심문을 하고 달기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글쎄? 라고 한다. 일부러 화난 척하며 복희의 제자로서 그걸 도와줄 리가 없지 않느냐고 외치고 달기는 종말이 다가올 판에 서로 여와와 복희라는 자신의 종사를 잃었는데 아직도 그런 사소한 법칙에 구애되는 거냐고 이제부터는 각자도생이라 대꾸한다. 그러면서 태양지계와 태음지계의 힘을 모두 얻게 되면 법문이 있는 곳으로 바로 도약할 수 있다고 중요한 떡밥을 던진다. 달기는 칠요의 힘을 얻으려는 듯한데 그 힘으로 법문의 힘을 얻어버리고 함께 세계를 넘어 종말에서 탈출해 외우주를 넘어가자 제안한다. 즉 달기는 무생노모의 법문이 있는 장소를 하나 알고 있고, 그 법문에 바로 도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태양지계와 태음지계라는 특수한 세계 안에서 뭔가 힘을 얻어서 가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달기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조영과 공공이 반박하며 외우주는 단순히 굴레의 바깥이 아니라 커다란 결계이니 그 어떠한 혼돈의 신격도 외우주를 넘으려 하지 않으며 단순히 수호자만 쓰러뜨린다고 다른 세상으로 갈 수가 없다고 하는데 달기는 그건 법문이 없을 때의 이야기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놈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달기는 웃으며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약간 고개를 숙여주니 내가 너흴 어찌하지 못할 줄 아냐고 웃으며 인간형태에서 반인반요의 환영을 약간만 비치는데 그 정도의 마력으로도 주체하지 못한다. 이전까지의 달기와는 차원이 다른 힘에 그녀가 옛 지배자의 반열에 들 정도의 초마왕이 되었다고 직감하고 설마 미호를 잡아먹었냐고 물으며 살기를 드러내는데 달기는 자기 꼬리를 잡아먹는 놈이 어딨냐며 웃더니 서왕모를 앞세워 싸우던 여와가 내 꼬리를 여벌목숨으로 사용하여 소모해 버렸다고 하고 안그래도 꼬리가 떼여서 우울한데 그 꼬리 때문에 내게 살기를 드러내다니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며 기세를 피어올린다. 이 세계에서 꼬리인 미호의 죽음은 정해진 역사였다는 걸 인정하고 그녀와의 교섭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하지만 얕보이지 않아야겠다는 직감에 한번 틀어 대신 조건이 있다며 세가지 질문을 한다. 1. 법문이 남극에 있는 것인가? 그 말에 달기는 기분좋게 웃으며 아니라고 답한다. 본의 아니게 새로운 법문의 위치를 알려준 셈이 되었지만 어차피 엄청난 힘으로 뚫지 못하면 얻을 수 없을테니 개의치 않는다. 2. 공짜로 일해줄 수 없으니 대가가 필요하고, 어디서 우리의 정보를 들었는지 말하라. 그에 달기는 제곡에게 제물을 공양하고 정보를 들었다며 그는 의욕이 사라진 사제 중에 유일하게 생기있게 돌아다니는 존재라고 한다.[* 전부터 제곡 얘는.. 흉신에게 붙질 않나 뻑하면 배신때리지 않나.. 소호 전욱 요순 등 다른 사제들이 절망하는 타이밍에 혼자 생생하지 않나.. 사제계의 임포스터인가 싶다.] 그리고 도와주는 대가로는 금광성모이 갖고 있던 절교의 보패 이화령이라며 붉은 귀걸이를 넘긴다. 금광성모라면 금오십천군 중 하나일텐데 그걸 어떻게 네가 가지고 있냐고 하다가 문득 달기가 어떻게 저정도의 힘을 갖게 된 것인지 깨닫고 소름이 돋는다. 3. 마지막으로 네가 제곡이나 다른 옛 지배자의 의지로 조종당하는 게 아니라고 이름을 걸라고 하고 달기는 선뜻 자신은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 와 있다고 맹세하여 한시적으로 동맹을 맺게 된다. 그럼 태음지계로 가자는 달기에게 자신은 이미 오요를 가지고 있으니 마지막 육요까지 다 모으는 것이 먼저라며 회피한다. 정말이냐는 말에 월화수목토요를 보여주고 금요만 더 모으고 삼황오제가 다 모이는 순간을 노릴 거라며 태음지계에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잘 알테니 육요의 힘을 다 모으는 게 먼저라고 하고 달기는 그럴듯하다며 납득한다. 금요의 위치를 찾으러 선지자를 찾아온 건데 뜻밖에 네가 와 있었다고 하자 소호금천이 금요의 제작자이니 그에게 제물을 공양하여 금요의 위치를 물어보면 될 것이라고 한다. 대조영은 천제단은 현재 외계 괴물의 터전이 되어 있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한다. 전욱도 천제단에 충분한 제물을 바치면 신선 100명의 영혼이 존재하는 천계 곤륜산으로 갈 수 있다고 했으니 어차피 천제단을 장악해야겠다 생각하고 달기에게 천제단 장악을 도와달라 하는데 달기는 그럼 자신도 한 가지 부탁을 더 하겠다며 나도 천계 곤륜산으로 같이 간다고 하며 혈광을 빛낸다. 곰곰히 생각하다 어차피 자신도 신선들을 살육하고 영혼을 가져오기로 한 이상 달기에게 뭐라고 할 자격은 없지만 대신 최소한의 선으로 자신이 귀환할때 같이 귀환하라 하여 달기의 살육을 최소화시킨다. 그리고 천제단에 도착하는데 그의 높은 정신방벽으로도 은하계 저편에서 온 외계 이족문명의 혐오스럽고 자극적인 모습에 잠시 멍해진다. 달기는 어차피 벌레라며 어느 벌레가 더 역겨운지는 따질 것도 되지 않는다며 학살을 시작한다. 대조영은 저 끝없는 마력은 단순히 금오십천군을 잡아먹은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저 정도의 힘도 반요 상태로 발휘하는 거라 본체의 1할도 쓰지 않고 있는 거라고 한다. 그때 마왕급의 외계종족 라키올들이 전함을 끌어내 공격하는데 달기는 다섯개의 꼬리를 해방하며 변신하는 동안 광선의 힘을 방어하거나 흡수하고 변신이 완전히 끝나자 언령으로 옛 지배자의 보호를 받는 외계종족의 정신방벽을 뚫고 정신오염을 걸어 폭사시킨다. 그 와중에도 저 멀리 산 중턱에서 금빛의 원구가 빛을 발하는 게 보였고, 화안금정으로 그곳을 들여다보다가 토악질을 할 뻔 한다. 인간 회를 뜨듯이 잔뜩 늘어놓아있고 제물들의 얼굴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심지어 살아있는 상태였다. 라키올은 과학과 주술을 동시에 발달시킨 사악한 종족인 듯 했고 그곳 중앙의 외눈 외계인이 주술을 걸며 지팡이를 흔드는 것을 보고 저곳부터 제압해야 한다고 대조영과 공공을 데려가 천제단을 지키고 있던 외계인을 쓰러뜨린다. 그런데 순간 광선이 날아와 피하는데 시공간의 미아로 만드는 공간이 열리는 것을 보고 필멸자 주제에 시공간을 갖고놀 수 있냐며 경악한다. 그럼 자신도 같은 수법으로 상대하겠다며 화요와 수요로 쌍요공명을 일으켜 제사장이 자신에게 걸어놓은 차원결계들을 깨부수며 이런 놈들조차 고작 2.5티어 취급이라니 이것이 말세임을 실감한다. 그러나 결국은 쌍요공명에 제사장이 소멸되어 버리고 대조영과 공공이 합세하여 외계종족들을 참살한다. 그러는 사이 인간제물들의 참혹한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생사부를 소환해 고통없이 보내주기로 한다. 비록 외우주에서도 생사부는 소환되었지만, 원래 세계의 것이 아니고 외우주 세계의 것으로 낡고 해져있었다. 외우주 세계의 명계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이름을 적고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생사부를 소환해제한다. 천제단에 올라가니 인간 제물 때문인지 충분한 신력이 모여 있어 더이상 공양을 안해도 충분히 소환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 1. 전욱의 명령대로 천계 곤륜성으로 갈까 2. 금요의 행방을 알기위해 소호금천을 찾을까 고민하다 뭔가를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어차피 천제단은 이곳만 있는 것이 아니니 확인을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 잠시 후 달기가 나타나 이제 소호금천을 불러야 하지 않냐고 하지만 그러지 않고 요순을 부를 거라고 하며 그를 부르는 것이 좀더 확실하게 금요의 행방을 알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보였다며 자신은 복희에게 받은 권능으로 큰 굴레의 미래를 읽는다고 사기를 쳐서 납득시키고 대충 속여도 어떻게든 되긴 된다며 식은땀을 흘린다. 지금은 반쪽짜리 금요보단 나 자신에게 중요한 선택을 할 때라며 공공에게 자신이 가진 신술의 사용횟수에는 한계가 있어 삽황오제가 배신할 것을 대비해서 아껴야 하니 제례의식을 치르는 것을 대신 도와달라고 하고 요순 소환의식을 치른다. 그런데 요순을 상징하는 순어구도 망량과 무사시에게 있고, 옥황의를 얻었던 것도 28번째 전생을 거치며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고민하는 그에게 대조영이 왠지 그대에겐 요순의 유물을 갖고있는 것 같다는 직감이 든다고 한다. 백웅이 지금 너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직감은 없니 당신같은 사람도 직감에 의존하냐 황당해하지만 오히려 대조영은 무슨 소리냐며 환인의 가호를 받았을 때 함께 얻은 능력이 이 제왕의 직감이라며 구체화된 미래는 볼 수 없지만 자신이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아닌지를 가끔씩 볼 수 있었고 이 직감 덕에 수많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직감 그 자체가 뛰어난 초능력이며, 특히 역사상 강력한 제왕과 신에게 선택된 자들은 대개 이와 비슷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며 운과 명의 영역에 걸쳐있는 특수한 능력이라 술법사와 주술사들은 무슨 짓을 해도 얻을 수 없는 제왕만의 능력이라고 하고 비슷한 걸로는 악운이 있지만 직감보단 더 써먹기 힘든 능력이라고 한다. 그에게서 동질감을 느끼며 자신또한 전생자의 직감이라 부르는 직감에 따라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고 많은 경우 이상할 정도로 성공률이 높았고 단순한 운의 영역을 넘어서서 미래의 명을 직관하는 듯한 거대한 시선이 느껴졌다고 기억한다. 목갑에서 삼황오제와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보물을 꺼내보이고 다들 놀란다. 달기도 신기해하여 가까이 다가오고 왠지 힐끔거리며 옆얼굴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대조영이 의천검을 꺼내들며 이것도 삼황오제의 유물이냐 묻는데 거짓된 신왕의 검이라 하긴 했는데 어느 신격의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의천검을 제물로 바쳐보는 게 어떠냐고 한다. 다른 것은 더이상 나올 후보가 없으니 아마 이것이 요순의 보물일 거라고 하고 의천검을 바치니 정말 그것이 요순의 것이었다. 천제단에 소환된 요순의 화신이 말을 거는 순간, 책장이 넘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모든 세상이 멈춰버렸고, 멈추지 않은 것은 셋 뿐이었다. 백웅, 어느새부터인가 제멋대로 품에서 나와 떠올라 있는 천암비서, 그리고 요순의 화신. 요순은 부들거리며 어째서 인과율이 이런 식으로 있냐고 중얼거리더니 본좌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악몽의 경계에 이미 먹혀있었다니 이럴수는 없다며 비명을 지르며 서에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책에 그려져 있는 두 마리 괴물 중 하나가 빠져나오려는 듯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책장 안에서 버둥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천암비서는 잡아먹은 옛 지배자를 삽화로 만들어서 이 공간에 가둬둘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도 잡아먹은 존재와 또다시 맞닥뜨리기만 하면 무조건 이유를 불문하고 잡아먹는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괴물은 요순의 그림과는 달리 시꺼멓게 음각되어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으며 내용물이 텅빈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과연 먹힐 때마다 점점 그 모습이 뚜렷해지고 살아있는 것처럼 생기있는 모습으로 버둥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몇번 더 빨아들여서 그렇게 점점 더 뚜렷해지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때 아직 혼돈의 업이 많이 쌓이지 않아 태허의 길이 열려있으니, 서의 힘에 물들지 마" 라는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론상으로는 책에 괴물들을 모두 이런 방식으로 가둘수는 있을 것 같지만, 그 괴물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전생자에겐 좋지 않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저 책안의 신격들을 속여서 규칙위반을 유도하고 결국 책 속에 빨려들어가게 만든 존재가 '누구였는지'를 생각하면.. ] 시간정지가 풀리고 모두들 소환된 요순이 왜 사라진거냐고 영문을 몰라한다. 이를 통해 실험은 예상대로라며 한번 잡아먹힌 신격은 설령 외우주로 간다 해도 거기서도 서에게 잡아먹힐 뿐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일행에겐 소환이 실패한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신격을 소환하자고 말하는데 그순간 의천검에서 엄청난 마력이 일어나며 삽시간에 배가 토할 정도로 과식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장삼봉이 의천검을 차라리 버리라고 했던 이유는 이 현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분명 눈이 검게 물들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얼른 마력을 바쳐야 겠다 생각하는데 달기가 그에게 달려든다. 달기가 입을 맞추고 마력을 쑥 빨아먹으며 약간의 기력과 정력도 가져갔지만 마력의 비중이 압도적이었고 오히려 한결 운신이 자유로워진다. 달기는 마력을 먹어치우고도 모자라서 백웅의 옷을 탈의하기 시작했고 당황한 그는 이 지경인데도 공공과 대조영은 뭐하냐며 살폈지만 달기는 네 강대한 마력을 빌려 잠시 괴리된 차원을 만들었다며 방해할 놈은 없다고 한다. 백웅은 자신은 좋아하는 여인이 있다고 말리지만 내 꼬리였던 미호라는 년을 말하는 거냐며 그건 내 꼬리니 나와 이어지는 게 미호와 이어지는 거라고 하며 미호의 모습으로 변한다. 농락하지 말고 그냥 죽일테면 죽이라며 의천검이 요순의 함정이란 걸 알았으니 다음 전생부턴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달기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지금 외모야말로 절세미남인 복희의 얼굴이니 내 취향이라 하며 너를 내 것으로 만들어 이 세계를 탈출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다. 강제로 덮쳐지며 미호를 볼 낯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순간 마력이 한층 더 혼탁하게 퍼진다는 실감과 함께, 누군가의 기억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재생되기 시작한다. 달기는 본체로 변해 울부짖고 있었지만 그것은 약자에게 자신의 공포스러운 힘을 과시하려는 게 아니라 도리어 비통한 절규에 가까웠고, 침략자는 여와가 지니고 있던 혼돈의 힘을 사역하는 음신이란 게 겨우 이정도 수준이냐며 차라리 그 미친 검객 쪽이 더 낫다고 한다. 금오도의 천공 전체에 태극이 떠올라 태극이 금오도를 짓누르는 것처럼 보였고 달기는 너는 누구냐며 어찌 신술이 아니면서 신술인 척 나를 농락하냐고 외친다. 끝까지 신선인 척 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알아차렸다며 하긴 금오십천군을 다 잡아먹은 덕이냐며 그 덕에 여와의 음신 따위가 아직까지 버틸 수 있었겠다고 하며 혼연의 힘을 상대로 이만큼 버텼다면 내 이름 정도는 들을 자격이 있다며 손가락을 내밀고, 그 손가락에 집중되는 힘을 보자 달기는 자신이 한톨의 모래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눈앞의 존재가 우주적인 미증유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예전에는 천계의 삼청 태허천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나인교주라고 소개하고 달기를 소멸시킨다. 그 존재는 역시 각성하니까 모든게 시시해졌다며 이래서 재미없는 각성따위 하기 싫었는데 다음 판을 위해선 안할 수도 없다고 투덜거린다. 그럼 슬슬 승천 후보의 한마디를 들으러 가 볼까? 그 말과 함께 그 존재는 사라지고 달기는 금오십천군을 마구 잡아먹고 다니던 중에 함께 먹었던 '어떤 보물' 덕에 부활하여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마력이 더 강해진 상태가 된다. 나인교주가 있는 한 이 세계의 멸망은 결정되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그녀는 그 자를 피해 말세의 세상에서 탈출하는 것 뿐이라 생각한다. 달기의 기억을 읽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달기 또한 그것을 알아차렸다. 달기가 방금까지 화수분처럼 무제한의 마력을 다 퍼가기를 두 차례나 반복했는데도 아직도 마력이 은근히 흘러나오는 걸 보면 정말 엄청난 양의 마기였다. 그 마력의 양을 느끼며 달기에게 마력을 원한다면 다 주겠다고 하지만 네 것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녀가 진심으로 자신을 원하는 걸 알았지만 거기에 응할 수 없다 생각하는데 달기가 손톱을 들어 후려치려고 한다. 저거에 맞으면 다음 전생으로 가는 것이 확정이지만 달기는 차마 후려치지 않고 손을 부들부들 떨다가 그깟 꼬리가 나보다 못하다는 거냐고 분노에 차 외친다. 그렇다는 말에 달기가 이번에야말로 살기를 담아내니 그러니까 내 마음에 들려고 노력해 보라고 한다. 황당해하는 달기에게 아쉬운건 너니까 날 갖고 싶으면 네가 노력하라며 힘이 빠진 그녀의 손을 치운다. 죽일 테면 죽여보라 하지만 그럼 네 것으로 못할 거라고 당당하게 달기의 품을 빠져나오고 그녀는 망연자실한다. 상황이 정리되자 공공이 결국 요순을 불러내서 무엇을 얻었냐, 금요의 정보보다 값진 것을 얻었느냐는 말에 내심 뜨끔하다 강대한 마력을 손에 넣었다 대답한다. +달기의 마음 의천검은 아직도 응축된 마력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바라보며 이 의천검을 바치면 더 큰 대가를 손에 넣을 거라고 하는데 공공과 대조영은 그 의천검을 그대로 쓰지 않고 삼황오제에게 바칠 거냐고 묻는다. 마력이 과하면 흑웅을 부활하는 게 늦어지는데다 다른 무기들도 많이 있기에 의천검은 계륵이라 생각하고 상관없다 답하며 다른 천제단으로 가자고 하는데 제법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나일라토프가 나타난다. 아군이니 공격하지 말라고 하지만 달기는 단번에 죽여버리며 인형을 보내는 수상쩍은 놈을 놔두냐고 대꾸한다. 다음 순간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다시 나일라토프가 나타나며 클론도 인형이라면 인형이지만 가이아의 메인서버에 동기화도 된 클론을 마구 죽이는 건 불쾌하다 한다. 달기가 역시 신적인 존재라며 이쪽의 상황을 다 염탐하다 다른 흉계를 꾸미러 나타난 거냐고 하니 나일라는 아니라곤 못 하겠다고 한다. 메피스토를 이용해서 염탐하고 있었을 거라 예측하지만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내 목적만 이루면 된다고 하고 나일라는 서로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걸 확실히 해줘서 좋지만 그렇다 해도 칠요를 모으는 건 너무 막나가는 게 아니냐며 이혼의 부탁으로 모으는 거라 해도 외인이 삼황오제를 집결시키는 대의식을 집도하고 뒷수습을 하고 갈 생각은 있냐고 묻는다. 그 말을 생각하다 반대로 내가 묻고 싶은데 넌 이 세상을 말세에서 구해줄 마음이 있는 거냐며 이환웅을 키워서 말세에 대비하는 건 알겠지만 이 세상을 구해준다고는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네가 만약 구해줄 생각이 없다면 내게 뭐라 할게 아니라고 하니 나일라는 허를 찔렸다는 표정을 짓고 사실 네게 할말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말할 건 아니라 하고는 다른 외계인 두 그룹만 처치하면 이환웅의 업은 다 해주는 셈이 되다며 사라진다. 대조영은 자신에게 축지법이 있으니 그 순간이동능력 시계는 버리라고 하지만 나일라 정도면 시계가 있든 없든 우릴 감시할 수 있을 거라며 그게 가능하니 대놓고 앞에 나타난 거라고 한다. 일단 그가 아직은 적이 아니니 이용할 수 있는 건 이용하겠다고 하고 항산의 천제단으로 이동한다. 메피스토가 항산의 천제단을 관리하는 외계종족은 사신 렐크로바우스를 섬기는 종족이라 하고 곧 렐크로바우스가 전에 망한 율주세계로 갔을때 메피스토텔레스와 싸웠던 옛 지배자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그놈이 말세에 선악과를 들고 다른 세계로 튀겠다고 했었는데 예의 적궁백시로 쓰러뜨렸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외우주에 와서 그의 봉사종족을 만난 것이 기묘한 우연이라 생각한다. 전투랄 것도 없이 시시하게 끝나고 반고의 상도 '소소하게' 얻는다. 보물과 관련있는 신격이 나올텐데 의천검으로 소호금천을 부를 수가 있느냐 묻는 대조영에게 내가 그냥 좀만 힘을 쓰면 가능할 거라며 의천검을 바치며 눈알광선을 쏜다. 자기 권능 쓰는 거 보면 소호금천도 놀라서 뛰쳐나올 거라며 광선을 최소한 약하게 썼는데도 제단이 터져나가며 반동으로 몸과 의천검이 허공으로 잠시 둥실 떠올랐다. 공공이 복희의 제자인데 어찌 소호 금천의 힘을 쓰냐고 경악했고 소호가 나타나 넌 뭔데 내 권능을 쓰냐고 나타났다. 소호는 의천검을 보고선 이정도의 물건을 가지고도 욕심이 없느냐고 하지만 소호님께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영광이라고 딸랑거리는 말에 기분좋아한다. 그런데 소호는 복희의 제자라면서 전욱의 사도이기도 하고 내 권능도 쓰다니 대체 뭐하는 놈이냐고 폭탄 발언을 하여 네가 그 원수놈의 사도였냐며 공공의 분노를 사고 대조영의 표정도 안 좋아진다. 이것만 다 모으면 육요의 위치를 다 아는 건데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며 결심하고 이 의천검을 바칠 것이니 내 소원은 전욱, 소호, 제곡, 요순 모두의 사도가 되는 것이니 소호의 사도로 삼아주시고 덤으로 금요의 위치도 좀 알려 달라고 한다. 그의 엉뚱한 소원에 소호금천은 물론이고 옆에서 듣고 있던 세 명도 황당해하는데 거기 덧붙여 자신의 목적은 칠요를 전부 모으고 사제의 사도가 되어 황제에게 한 칼을 먹이는 것이라고 하고 소호는 '미친 놈'이라며 이공간에 소환하고 '하지만 재밌는 얘기라'고 하고 이공간에 새하얀 거인, 거대붕조, 흑암의 거인이 전부 모인다. 뜬금없이 삼제의 본체가 있는 곳으로 소환된 것이다. 동시에 그들 모두가 백웅의 역량이 그 정도는 될거라 짐작하는 듯 이제까지 나름대로 배려를 보이며 힘을 억누르던 것과는 달리 본체의 우주적인 격을 여과없이 내뿜고 있기에 공포심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압도적인 힘의 흐름만으로 온몸이 찢겨나가는 것 같고 미칠 것 같다 생각하며 그 압박감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흑색 거인이 네놈은 시킨 일도 제대로 안하고 소호에게 제물을 바치고 있단 말이냐며 간사한 놈이라고 깐다. 흰색 거인이 괜찮지 않냐며 이 말세에 황제에게 대들어보려면 저정도는 되는 놈이어야 할거라고 한다. 마뜩잖은 눈을 하던 전욱은 그럼 정말로 네놈 말대로 황제를 암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라고 한다. 육요를 모으는 순간 종말을 유예하는 자리를 만즐어 삼황오제가 전부 모일 때 황제에게 암살을 시도하겠다고 하지만 전욱은 이미 삼황이 죽었고 칠요는 유명무실해졌는데 황제가 오겠냐고 한다. 순간 할말이 생각나지 않아 위기감을 느끼는데 제곡이 여기까지 말했다면 스스로 미끼가 될 각오도 되어있는 걸거라며 그를 공동사도로 삼고 칠요의 계약을 이을 새로운 옛 지배자들을 찾아 새로 가계약을 하여 칠요도 다시 강화하자며 황제가 군침이 돌 만큼 통통하게 만들면 황제는 종말을 기다릴 것도 없이 그를 삼키는 순간 무조건 이기게 되어 있을 테니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정말 간단한 얘기인데 알아듣지 못해서 애를 먹는 백웅을 보고 내가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냐며 전욱이 탄식하고 소호가 전욱을 위로하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한편 제곡은 요순에게 무엇을 했냐며 왜 그의 반신만 해방하여 제물로 바쳤냐고 묻는데 저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원래 요순을 소환하여 사도가 되려고 했지만 그가 갑자기 사라져서 실패했다고 하며 설마 내가 요순을 소멸시키기라도 했겠냐고 둘러대고 제곡은 일단 의심을 푸는 기색이었다. 소호와 전욱, 제곡이 그를 응시하니 손바닥에 세 개의 문양이 생겨 전륜하고 그들은 그를 사도로 삼음과 동시에 기만의 가면, 폭광의 가면, 음모의 가면을 공유한다며 가면 세 개를 띄워 그에게 씌운다. 과분한 힘을 공유하는 대신 황제에게 받은 제약 또한 받아야 한다며 우리를 배신하지 않으려면 그 정도 제약은 공유해야 한다는 제곡의 말에 ㅈ됐음을 느끼고 가면을 어떻게든 가면을 떼어내려고 만상지투를 쓰는데 신력이 엄청나게 소비되며 원래 이건 만상지투 외에도 필요한 제반사항이 많아 불가능함을 인지한다. 그러나 여기서 쓸데없는 제약이 더 걸리면 동료들을 지키지 못한다며 뭐든지 할 거라고 누군가에게 부탁하듯 속으로 간절히 염원하는데 그순간 그 약속 반드시 지키라는 전뇌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불안정하던 힘이 안정되며 가면 세 개를 떼어내는 데 성공하게 되고 그순간 분이 치솟아 죽음의 공포마저 잊고 어떻게 천하의 대군주들이 이렇게 뒷통수를 칠 수가 있냐고 으르렁거리는데 세 명의 신들이 마치 비현실적인 악몽을 보는 듯 충격을 받으며 어찌 황제가 씌운 가면을 벗길 수 있냐고 말까지 더듬거린다. 순간 잔머리를 발휘하여 가면을 벗기는 게 자신의 고유능력이라는 사실을 숨기기로 하고 이 모든 게 복희의 안배라며 자신은 복희의 권능을 이어받아 큰 굴레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미약한 인간으로서 황제의 계략을 안다고 막을 수 없음을 걱정하시고 복희는 황제의 강력한 숙적으로써 가면의 파훼법을 연구했지만 워낙 강한 술법이라 완전히 파훼하진 못하고 자신에게 가면을 벗기는 형태로 전수했다고 한다. 또 가면을 벗기려면 강력한 인과율과 신력이 필요한데 방금 일로 인과율이 거의 다 소모되었다며 그들의 가면을 벗기기 위해 처음부터 칠요를 다 모으려고 했지만 계약이 해지되어 큰 소득은 없었던 거라고 뻥을 친다. 제곡이 그럼 왜 이제까지 가면을 벗길 수 있다는 것을 숨겼냐고 하니 어쨌든 그들은 황제의 신하이니 그들 중 하나가 황제에게 밀고해서 뒷통수를 치지는 않을지 확신할 수 없어서 숨겨진 한수를 두고 있었다고 변명하는데 그들이 침묵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대충 대답한 게 사실 정답이었고 이들 사이에 신뢰같은 건 없었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이 불신감이 계속되면 좋지 않다 생각해 얼른 그래서 공동사도가 되어 그들 사이의 신뢰의 증거가 되기로 하고 사도가 된 후에 적당히 자신의 능력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변명한다. 전욱이 공동사도가 되면 누구 하나가 배신했을 경우 바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일거라며 알아서 장단을 맞춰준다. 소호는 그럼 지금 당장 가면을 벗겨달라고 하지만 전욱은 그게 아니라며 전력으로 황제암살에 임하려면 회의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는 가면을 쓴 상태여야 한다고 말하고 어차피 회의장 안으로 들어간 후에는 그가 어차피 황제에게 선제공격을 하는 입장이니 반격당하지 않으려면 우리를 위해 가면을 벗겨줄 수밖에 없게 될 거라고 하고 우리는 여차하면 다음 기회를 노리고 꼬리를 자르면 그만이라 한다. 그들은 권능도 마음껏 쓰고 지상의 외계종족도 격퇴하라고 하지만 사실상 자신들을 위한 일회용 암살자이자 미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어서 불쾌해진다. 그러나 곧 쉽게 되는 건 역시 없다 생각하며 그럼 자신도 두 가지 부탁을 하기로 한다. 1. 금요의 행방을 알고 싶다. 2. 원할 때 언제든 천제단을 통하지 않고 천계에 가게 해 달라. 소호는 이 공간에서 나갈 때 금요가 있는 곳으로 떨어뜨려줄 것이고 손의 문양에 신력을 집어넣으면 바로 천계로 올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알겠다며 떠나려는 백웅에게 제곡은 마지막으로 흉신 세력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달기는 그가 공동사도가 되고 이곳이 금요가 있을 자리라는 걸 눈치채고 교섭에 성공했나 보다고 추측하나 대조영과 공공은 무슨 말을 해도 이미 불신하는 지경이 되어 있었다. 달기는 힘 있는 자는 약자를 괴롭히고 죽여도 된다, 이것이 우주의 섭리라며 나인교주에게 당해놓고도 아직도 정신 못차림 대조영과 공공을 죽여버리려 하지만 다음 순간 그곳에 나타난 의문의 적에 의해 당하고 대조영과 공공은 그를 불신하게 되었지만 일단은 협력해서 적을 처단하기로 한다. 역시 서방 마도사들을 죽인 것은 28회차의 과거 옛 지배자들이 천마에게 대항하려 준비한 비장의 무기였던 이계의 대사도, 할치올레이풀라였다. 공공과 대조영에게 저 할치는 석화광선과 시공간을 치환하는 능력이 있다며 자신은 최악의 경우 혼자 살아나갈 수 있지만 당신들까지 살아나갈 보장이 없으니 말 좀 들으라며 설득하여 일단 힘을 합치기로 한다. 공공도 대조영도 신력을 가진 존재들이기에 할치를 상대하기가 더욱 수월할 것이라 생각하고 시험삼아 반감된 칠요로 오요공명을 시도한다. 반감된 칠요로 겨우 오요공명을 하는데 발동되기도 전에 신력이 반정도나 소모되지만 점차 신력, 체력, 기력, 영력, 초상능력, 정신력 등 잠재적인 힘이 크게 증폭되는 것을 느낀다. 싸우던 할치는 그가 오요를 모았음을 보고 하찮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위대한 존재라며 오래 전부터 복희가 만들었다던 새로운 형태의 마법을 박살내고 싶었으니 신술을 써보라고 호승심을 가진다. 그러나 신술을 쓸 수 없는 백웅은 더이상 싸우기 귀찮아져서 날로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좋은 생각이 나서 스승이 가르친 걸 제자가 다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대신 더 굉장한 술법을 배워온게 있는데 한번 맞아볼거냐고 하고 이걸 맞고도 멀쩡하면 오요를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하여 할치는 좋다고 한다. 금요 갖고 있냐고 집요하게 확인한 후 그가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안심하는데 공공과 대조영이 그만두라 말린다. 그러나 할치가 가만히 있는 틈을 타 만상지투를 시전한 그는 필요한 걸 훔쳤다며 그리고 오요 준다고 한적 없다고 줄지도 모른다고 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손목시계 메피스토를 써서 동료들과 함께 탈출한다. 공공과 대조영은 아무리 악랄한 이계의 사도라 해도 그런식으로 싸워도 되냐고 질린 눈으로 보더니 기습을 시작한 후 쓰러져있던 달기가 다시 할치랑 맞붙기 시작했다며 이것까지 노린 거냐고 한다. 물론 거기까지 예상하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금요만 빼앗고 전투를 피하여 육요를 다 모으게 된 것이다. 대조영과 공공에게 속여서 미안하다고 하고 또 속인다. 복희의 제자로서 큰 굴레의 흐름을 바꿀 한 차례의 기회를 얻기 위해 은인자중하며 각지의 유물을 모아 신력을 모으다가 어느날 우연히 동방 고대신의 유체 하나를 통째로 먹어치울 기회가 있어 막대한 신력을 얻은 거라고 거짓과 진실을 섞고 복희의 제자로서 전욱의 사도가 된 것은 오히려 복희의 명이라며 황제에게 칼을 찌르는데 어떤 칼로 찌르는지는 중요한 게 아닌데 도리어 종말에 아직도 그런 은원관계에 신경쓰느냐고 일갈하며 납득하지 못했다면 지금 떠나도 좋다고 하여 대조영과 공공이 할말을 잃게 만든다. 그럼 육요를 모았으니 다음 행보는 어쩔 것이냐는 말에 일단은 인류연합을 도와 외계인을 토벌할 생각이라고 하나 대조영은 그가 대의를 위한다면 사소한 인정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며 제갈유룡이나 백련교주와 똑같은 말을 한다. 사소한 인정보다는 대의, 인간의 생명보다는 세계구원을 논하는 대조영에게 역시 납득하지 못하면 지금 떠나라고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거라고 한다. 대조영은 대의를 따르는 자가 너무 무르다고 한탄하면서도 납득하여 다시 둘이 동료가 된다. 숭산에 도착하여 일펜레드라는 날개달린 인간처럼 생긴 종족들을 보고 사마령 교수의 강의를 기억하며 먼 은하계에서 온 존재가 어떻게 인간과 비슷한 형태로 진화된다는 건 천문학적인 확률이라 했는데 어떻게 저런 모습일수 있을까 의문을 품는다. 공공이 저들은 거신족의 방계이며 인간들이 지어질 때 거신족의 형상을 본뜬 것이라 당연히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하고 그들은 고대신을 섬기는 자들이며 극악한 존재들이 아니니 이전까지처럼 학살하지 말고 말로 설득하자고 청하고 그들에게 직접 가서 거신족 공공임을 드러내며 지휘관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소림의 승려들이 그곳에서 생존해 있는 걸 확인하고 놀라는데 지휘관인 비익족이 나타나 천제단은 사용하게 해드리겠지만 이곳을 떠날 수는 없다고 종언이 이뤄질 때 우주의 거대한 사건에서 한자리라도 차지해야 종족이 노예로 전락하는 걸 피할 수 있다며 거절한다. 그제야 외계종족이 지구를 침략하는 건 종언의 의식이 시작될 때 자신들에게 떡고물이 떨어질 것을 기대해서였다는 걸 깨닫지만 어차피 종말이 시작되면 지구의 종족은 인간이고 외계종족이고 할것없이 전부 멸망하는데 왜 알아서 빨리 죽으려고 안달이 난 거냐고 황당해하며 이뤄지지도 않을 허상같은 꿈 때문에 인간들을 괴롭히다니 벌레같은 새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찌됐든 좋은 말로 해야 했기에 어차피 종언이 시작되면 대신격들이 부활하여 지상의 모든 존재들을 쓸어버릴 예정이니 그대들을 위해서 떠나라고 하는 거라며 사도의 인장을 보여주며 보증한다.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거부하겠다면 싸워도 좋겠지만 공공과 혈연이 있는 자들이니 기회를 주겠다며 떠나지 않겠다면 여기 남아서 내 일을 도와달라 하고 일펜리드 족장은 충성을 맹세하여 종족의 안위를 보장해달라 부탁하여 외계인들을 부하로 만들었다. 나일라의 의뢰가 거의 다 끝나가자 잠시 공공과 대조영에게 기다리라 말하고 제갈현을 찾아간다. 처음에 곧 원래세계로 돌아갈 생각이면서 황제의 암살각을 잡다니 책임질 수 있냐고 하던 제갈현은 곧 하긴 황제와 만나더라도 안 싸울 확률이 높겠다고 중얼거리더니 곤륜성에서 신선들의 영혼을 구하는 의뢰도 해야 하겠지만 그 전에 서문공백에게서 검마의 비사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그가 타락하여 광검마가 된 얘기에 대해서 알려고 했지만 별로 듣고 싶지 않다고 하자 이 우주는 당신 세계의 또다른 가능성이니 반드시 듣고 와야 한다고 한다. 제갈현은 사실 당신 이야기를 듣고 천암비서가 있던 동굴이 있는지 찾아보았다며 그 결과 동굴도 천암비서도 없었다고 하고 이 우주는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의 가능성일 거라고 한다. 즉 서문혜를 구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검마가 미쳤을 거라고 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 것 같지만. 그 중요한 게 뭐냐는 질문에 제갈량은 힘이라며 광검마가 아무리 미쳤다고 해도 전 무림의 8할을 멸망시킬 힘을 어떻게 얻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하며 그래서 서문공백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제갈현은 마지막으로 부탁을 들어달라며 사대신기 중 뇌신기의 권능 일부를 빌려달라며 그는 마력을 소모할 수 있고 자신은 뇌신과 계약하고 권능을 받아 바로 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숭산의 천제단으로 가 의천검의 잔여마력을 바치는 의식을 하고 뇌신을 부른다. 잠시 침묵하던 뇌신은 네놈이 아니라 다른 잡놈과 계약하라는 거냐고 되묻고 재밌다며 제갈현에게 나타나 그 배짱을 봐서 한마디 정도는 들어주겠다고 하고 그 한마디가 마음에 안들면 타죽을 거라고 한다. 제갈현은 자신은 큰 굴레를 이용해 그의 봉인을 풀어줄 수 있다고 하여 뇌신의 흥미를 끌고는 여긴 보는 눈이 많으니 따로 얘기하자며 뇌신의 정신세계로 초대하라고 한다. 바즈라가 제갈현의 이야기를 듣고는 재밌겠다며 웃는 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 돌아온 제갈현은 그와 가계약이 되어 있었다. 어떻게 그를 설득했냐는 말에 인드라가 봉인된 것은 큰 굴레의 과거에 있었던 일이니 큰 굴레를 바꿀 수만 있다면 인드라의 봉인도 풀릴 거라는 말로 설득했다고 한다. 큰 굴레를 어떻게 바꾸냐는 말에 우선 서문공백에게 검마의 비사를 듣고 오면 말해주겠다고 하고 피를 토하며 기절한다. 제갈현을 알펜레드 종족에게 맡겨 치료하게 하는데 곧바로 서문공백에게로 향하면서 이상할 정도로 제갈현에게 차가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놀란다. 망량이었다면 그가 나을 때까지 걱정하며 기다려줬을 것인데 왠지 제갈현에게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복잡한 심경을 감추며 서문공백에게 별고 없었냐 인사하는데 그대가 중원대륙의 외계인 7할을 무찔렀는데 큰일이 있을리가 있겠냐며 백웅의 공적에 감사하며 대영웅이라 칭한다. 어린아이가 소도를 들고 총든 군인에게 대항하는 무력감을 느꼈다는 말에 말세를 실감하고 이제 검마의 비사를 들려달라 하는데 갑자기 서문공백을 누군가 속박술로 제압한다. 그리고 위대한 삼황오제의 사도를 뵌다고 걸어나오는데 그 인물이 홍길동임을 보고 네가 왜 여기서 나오냐고 놀란다. 그는 이 세계에서는 천계에 등선하여 대라신선이 되어 있었고 천계의 대선들을 대표하여 찾아왔다고 한다. 무량단으로 공격하는데 술법으로만 피한것을 보고 그가 무공은 전혀 모름을 확인한다. 따라갈 수도 있겠지만 서문공백에게 있던 용건을 방해하다니 불쾌하다고 하자 홍길동은 순순히 속박술을 푼다. 어쨌든 광검마의 비사를 들어야 하니 꺼지라고 하는데 홍길동은 자신이 속박한 자가 소멸하기 전에 천계에서 장렬한 싸움을 했던 그 흉마의 후예냐며 놀란다. 광검마가 천계에서도 또 무슨 일을 했구나 파악하고 그 이야기도 들려달라 하여 졸지의 두 인물이 들려주는 광검마 비화가 시작된다. 광검마의 최초 기록은 무당파 명룡자의 회고록에서 시작된다. 그는 검마가 딸인 서문혜를 찾다가 실종되었고 그후 이십여년이 지나서 '웬 물고기 같은 괴물의 수급'을 들고 광기에 사로잡히기 직전의 상태로 다시 나타나서 명룡자에게 '딸을 되찾을 방법을 다시 찾아냈다'고 하고 다시 사라졌다고 한다. 그후 명룡자도 어느순간 증발해서 이후의 기록은 없다. 혈무림전이라는 고서에서 검마의 이야기가 다시 나온다. 명룡자의 회고록 그 10년 후, 광검마가 출현해 해남파를 시작으로 1년동안 구파일방을 멸문시키며 황궁의 철기병 19000명을 하룻밤에 전멸시킨다. 그후 황궁의 금의위들을 몰살하고 '주후총의 얼굴가죽을 뜯어 제 얼굴에 쓰고 다녔다.' 또 기분내키는 대로 수만 명을 죽이고 다녔으며 마지막으로 백련교주와 호법사자와 일대결전을 벌였고 그 싸움의 승패는 전해지지 않는다. 당시 중원무림이 초토화되어 이 세계에 후대에 무공이 크게 약화되었으며 서문세가는 흉수를 배출한 대가로 무림에서 추살당하고 필사적으로 추적을 피해 간신히 생존한다. 이 시대에 절대지경은커녕 초절정도 간신히 등장하는 건 이 때문이다. 서문공백의 씁쓸한 미소를 보면서도 그의 말을 진실로 믿을수가 없다. 그가 아는 검마는 그만한 힘을 가진 정도는 아닐 뿐더러 절대 피에 미친 살인마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검마가 서문혜를 잃은 것만으로 그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다니 충격적이었다. 홍길동이 그후의 일을 이어서 이야기 해주겠다 한다. 당시 홍길동은 삼백여세였고 천계에 등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이었다. 지상에서 있던 일들을 관찰하는 업무를 부여받았고 그로 인해 검마의 만행을 직접 볼 수 있었다고 혈비경이라는 거울 보패로 기억을 보여준다. 붉은 점이 점차 커지고, 그것은 사실 전신에 피칠갑을 한 사내의 모습이 되었다. 그는 귀기어린 검 하나를 들고 있었고 이미 이지를 잃은 듯 괴음을 흘리고 있었다. 백련교주는 '네 운명이 핏빛으로 물든 것이 백련교의 업보는 아닐 것인데, 업보가 아닌 곳에서 업보를 물으러 온 죄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담담히 묻는다. 그가 처음부터 심천무량을 전개하며 최대 힘으로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저 자는 진정 악마니 도망치라고 하는 이청운의 모습이 보였다. 둘은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는 사이인데 어찌된 일인가 하지만 이청운은 교주에게 배신당하지 않은 채 뇌신류 호법사자로 남아 있었고 한백령과 독고성의 원수를 갚는다며 교주의 명령마저 무시하고 남아 있었다. 이청운은 검마에게 당한 듯 한쪽 눈이 애꾸가 된 것을 갚겠다며 뇌신지혼을 전개했고 뇌신지혼과 심천무량의 위세에도 검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위대한 자에게 제물을 바친다며 계약대로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 것이니 딸을 살려달라고 주문을 외우는데, 고개를 든 그의 '두 눈이 꿰매어져 있었다.' 이청운과 백련교주가 싸우는데도 우위를 점할수가 없었으며 이청운의 말로는 그의 팔대흉검은 흉검을 하나씩 전개할 때마다 두 배씩 강해진다며 오검을 보다가 눈이 이렇게 된 것이니 절대로 시간을 오래 끌어선 안 된다고 한다. 또 검마는 아직 흉검을 전개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이청운의 뇌신지혼을 뚫고 오른팔에 부상을 입혔다. 작전을 바꾸어 교주가 최대기술을 펼치기 전까지 시간벌이를 하기로 하고 이청운은 뇌창을 검마의 명치에 박는데 성공하나 뇌전에 지속적으로 당하면서도 검마는 뇌창을 빼내는 데 성공했고 더듬거리는 말투로 '어검 되치기' 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이청운의 마지막이었다. 거기까지 보던 백웅은 그의 어검 되치기란 기술이 무영문에는 없는 것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익숙한 느낌을 받고 마치 어검이라는 하나의 분야에 있어 극의에 도달한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검마는 그 후에 많이 약해져 있었고 혼자 남은 백련교주는 '내 오랜 악우를 해치운 대가를 치르게 해 주겠다'며 혼돈화를 이루어 혼돈천괴장으로 공격한다. 또다시 어검이 날아왔지만 백련교주는 원영신의 방어만으로 막아내고 그것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특성을 가진 어검'이라며 단번에 무공내력을 알아챈다. 흉검과 함께 두개의 절대지경을 익혀놓고 그런 재능낭비라니 하면서 죽여주마 하지만 그순간 검마는 '자신의 눈의 실밥을 스스로 뜯어내고, 일순간 그의 뒤에서 여덟개의 검은 칼날이 부채가 겹쳐지듯 하나의 칼날로 겹치며 교주를 향해 검기를 날린다. 교주는 당연히 처음 검기를 방어했지만 곧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검마의 본체는 여전히 누워있는데도 백련교주의 코앞에 나타나 또 하나의 검마가 겹쳐져 검을 날리고 있는 환상이 보이고 교주는 다음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 죽어가는 교주의 혼돈화가 풀리고 검마도 죽어가고 있었다. 교주는 인간음성으로 이 검이 무엇이냐 묻고 검마는 '탈혼검령 최종오의 십자검'이라 답한다.[* 28회차의 검마가 작은 굴레를 극복하는 수련 도중 얻은 절대지경. 서문혜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특이점을 보게 된 검술이기도 하다. ] 교주는 그대가 배운 절대지경은 세 개였냐며 '순수한 무공만으로 싸우는 그대에게 졌다면 원한도 후회도 없었을 것인데 어째서 사악한 권능을 사용했냐' 하며 원통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이 끊어진다. 멍하니 교주의 최후를 지켜보던 검마는 갑자기 발작하듯이 몸을 뒤틀더니 몸 여기저기서 촉수가 돋아나며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급기야 무인의 자존심인 검마저 집어던지고 이성을 잃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그의 고통을 이겨내는 내성과 극기를 알고 있는 백웅은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영상은 그것으로 끝났고, 검마는 그후 비명을 질러대다가 다시 무차별 학살을 계속하고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천계에 올라가 천계 초입에서 지선과 천선들을 대거 학살하고 대라신선들의 합공을 받는 중 '난데없이 증발했다'고 한다. 천계에서는 검마가 원래라면 대라신선의 합공을 받아 소멸했어야 했던 운명인 것을 '누군가'가 일부러 빼내어서 데려갔다고 짐작하고 있다. 홍길동의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난다. 그 '누군가'가 누군지 아냐고 묻고 모른다고 하자 모르면 일단 죽으면 될 것 같다고 쌍요공명부터 일으키는 백웅의 인성에 기겁하며 홍길동은 나는 모르지만 다른 대라신선들은 알지도 모른다며 나와 함께 곤륜성으로 바로 가서 물어보자고 하고 그들도 당신에게 할말이 있다는 걸 전해주러 왔다고 한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서 나쁠것은 없겠지만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았고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외우주에서의 운명이 갈라질 거라는 느낀이 든다. 그러나 그의 기억에서 본 검마의 탈혼검령을 생각하며 500년 후의 대웅제국에서 얻은 검마의 절대지경과 외우주의 타락한 검마가 얻은 절대지경의 이름이 같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 곤륜성에 도착하고 천계의 수많은 영산과 영토를 합쳐서 하나의 성으로 만든 듯한 거성이 보여 이래서 곤륜성이라 불렀구나 하지만 어째서 저런 형태인지 의문을 가진다. 거성을 향해 달려가려는 순간 천녀의 장 옥형, 요광, 천권이라는 세 선녀가 나타나 모시러 왔다며 인사한다. 지선 망량의 기억에 저정도의 투선급 선녀들은 없었다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이름이 낯이 익었다. 선녀의 비단이 몸을 감싸고 다음 순간 세 명의 노선이 앉은 정자로 이동하게 된다. 그들은 곤륜십이대선 보현진인, 태을진인, 연등도인이었다. 그들은 쉽게 자신들의 정체를 알아챈 백웅에게 당황한다. 구천현녀나 다른 이들은 왜 오지 않냐고 묻는데 서왕모, 옥황상제, 삼청은 소멸했고 구천현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면상태에 들었고 남은 곤륜십이대선 중 아홉명마저 천계에 나인교주가 강림하던 날 다 소멸해 자신들만 남았다고 한다. 연등도인은 자신들이 그를 부른 이유는 일생일대의 도박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곤륜성의 신선 백명분의 영혼을 주겠으니 세계수의 열매를 얻을 때 자신들 셋을 동행시켜 달라고 하며 열매는 그가 얻되 열매 주변에 나타날 새로운 씨앗을 우리에게 달라고 한다. 그 씨앗을 키우는 데는 오랜 기간이 걸린다면서 씨앗을 얻어 자구책을 구할 거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아서 되묻지만 우리만의 비밀이라고 말을 돌린다. 혹시 세계수의 씨앗 이야기를 한 것이 나일라토프냐고 묻고 그들은 맞다고 하며 그가 자신의 동료라 자처하고 그의 자비를 구해보라고 조언했다고 하고 천계 모두의 운명을 위해 백 명을 희생하겠으니 세계수의 씨앗을 달라고 부탁한다. 나일라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 따져묻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한동안 생각에 잠긴다. 그리 머리도 좋지 않은데 주위엔 모두 자신을 이용하려는 놈들뿐이라 지치는 걸 느끼지만 곧 뒤쪽에 시립해 있던 선녀 셋을 바라보고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리고 그들의 모순을 짚어주며 희생되는 백명의 신선들 중 곤륜삼대신선 본인들의 영혼을 포함시키면 씨앗을 줄 뿐만 아니라 천계의 훗날도 책임져 주겠다고 한다. 놀라며 자신들은 씨앗을 가공하여 대책을 만드는 중대한 임무를 맡아 목숨을 내어줄 수가 없다 변명하는 삼대신선에게 그럼 저 선녀들에게 능력을 전수하라고 하며 저들이 신선이 아니라 성좌 북두칠성이라는 걸 모를 것 같았냐고 한다. 그러자 성좌들이 본모습을 드러내며 어찌 알았냐고 묻는다. 투선만한 힘을 가진 선녀들이란 삼황오제의 직계쯤 되는 항아 외엔 들어본 적도 없었으며, 예전에 북두칠성에 대해 공부할 때 그녀들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고 대답한다. 그렇다며 구천현녀가 천계가 몰락하던 그날 대주술로 우리를 소환해 천계의 명목을 지켜냈다 한다. 그러니 즉 남의 목숨을 걸 자는 자신의 목숨도 걸라는 말인가 묻는 성좌에게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정도의 각오가 없는 상대에게 내 소중한 씨앗을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사실 그런 신선의 영혼 백개쯤은 위대한 분들께 손발 비비며 사과하면 무마할 수도 있을 거라 하지만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려는 곤륜대선 놈들까지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싶진 않다고 일갈한다. 그러자 성좌들이 곤륜대선을 사로잡은 후 이들을 넘겨주면 씨앗을 주겠냐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주겠다는 대답을 듣자 곤륜대선들에게 구천현녀가 우리를 소환했을 때부터 천계를 죽 지켜보았다며 너희가 종말의 공포에 사로잡혀 눈이 흐려져 인간의 권력자처럼 권위적으로 타락하여 너희에게 반발하는 신선들을 처형하고 지선들에게 술시중을 하고 의미없는 계급을 부여하여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대선들이 성좌들이 언제부터 인간성과 윤리기준을 가져서 심판했냐고 반발하나 성좌들은 구천현녀에게서 언제든 원할 때 천계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조건을 받았다며 그만한 대존재가 걸기 쉽지 않은 조건을 받게된 대신 그녀의 의지를 최대한 존중하여 인간성의 기준에 맞춰서 심판을 하는 화신을 만들었으니 우리가 인간성과 정의를 추구함은 구천현녀의 의지라 한다. 우리가 윤리적 기준으로 너희를 심판할 의무는 없기에 그저 지켜보고 있었지만 오늘 너희가 천계의 유지에 불필요한 존재라는 걸 알았으니 멸망을 주관하는 북두칠성의 성좌로서 인과율을 얻었다고 말한다. 인과율을 얻었다고 말하는 순간 성좌들은 대선들을 보호하던 33개에 달하는 천계의 최고보패들을 하나씩 터트리기 시작하고 대선들의 심장을 뽑고 영혼을 산 채로 빼낸다. 성좌들이 이혼대법과 흡사한 것을 대선을 대상으로 단번에 성공시키는 것을 보며 속으로 놀라고 다음 순간 그들이 공처럼 차며 영혼을 압축시키는 것을 보면서 성좌들이 무자비하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적 존재임을 실감한다. 공처럼 가공된 영혼을 보며 혐오스러운 놈들이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여 떨떠름하게 받고 영혼은 이걸로 충분하다고 나머지는 자신이 잘 설득해 보겠다고 한다. 정말 그걸로 북방의 흉폭한 악몽인 전욱을 설득할 수 있겠냐며 그 성좌들도 전욱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욕심이 없다는 말에 변덕스럽게 욕심이 생겨서 영혼은 필요없지만 천계의 남은 보패정도는 좀 가져가고 싶다고 하고 성좌들은 천계 수호의 인과율을 모두 소모했다며 다시 선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백웅을 공손하게 모신다. 성좌를 직접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니 뭔가 질문을 해볼까 하는데 겨우 몇 걸음으로 바로 보물고에 도착한다. 성좌는 혼돈에서 태어난 존재들이기 때문에 권능을 사용하는 데 신력을 쓰지 않으며, 혼돈에 속한 흐름을 다루는 건 숨쉬듯이 할수 있고 특히 시간이 아니라 공간 정도는 흔적도 남지 않는다고 한다. 방금 뭔가 무서운 얘길 들은 것 같다며 아연해 있는데 종말이 코앞인데 전욱을 달랠 수 있다면 상관없으니 다 가져가라며 성좌들이 보물고를 보여주고 수천의 보물과 보패가 있는 것을 보고 목갑의 부작용 없이 최대한 많이 넣기 위해 고민하다 이 목갑에 성좌의 가호를 내려달라 부탁한다. 성좌들은 공양을 해야 한다고 하고 그럼 하는김에 목갑에 걸려있는 사악한 부작용도 제거해 달라고 부탁한다. 목갑을 살펴본 성좌는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며 이것 자체가 하나의 제물 같다고 하면서 어차피 전욱의 뜻대로 된다면 천계도 구원받을테니 그 말대로 해주겠다 한다. 성좌에게 금요 유적지에서 얻은 엑스칼리버를 공양하니 이 또한 별의 힘을 벼린 것이라며 성좌에게 딱 맞는 공양물이라고 하고 목갑의 용적을 확장해 주는데 그때 안에서 어떤 존재가 나타난다. 성좌를 속일 수 있다니 이런 식의 마법이 가능하냐고 경악하는 틈에 의문의 존재는 계약 당사자와 둘이서 얘기하고 싶으니 제 3자는 빠져 달라며 백웅을 목갑 안으로 불쑥 데려가는데 성좌 옥형이 너 설마 그때 그 마법사냐고 외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